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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ies

분노

출처: 마음사전(김소연, 마음산책)

낯설음에 대한 용서할 수 없음. 실망스러움에 대한 인정할 수 없음. 비겁함에 대한 치떨림. 거절당함에 대한 납득할 수 없음. 부당함에 대한 조건반사...... 우리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정답 이이외의 것이 너무나 엉뚱하고 실망스러울 때에 분노를 느끼고 치욕스러워한다. 특히 정의롭지 못함에 대한 분노는 역사를 바꾸는 힘이 될 때도 있다. '장부루(丈夫淚)'라는 남자의 눈물을 가리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절의와 정의 때문에 흘리는 눈물을 표현한 것이다. 표정을 바라보고 흘리는 눈물이 슬픔과 연민이라면, 표정이 아닌 태도 때문에 흘리는 눈물은 분노와 감격이다. 분노는 그만큼 근원을 본다. 용서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고 납득할 수도 없는 상황에 대하여 치가 떨리고 노여운 것은, 상황 자체보다는 그 배후에 도사린 잘못된 태도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릇됨을 응축하고 있는 자세. 그것을 볼 줄 알 때에 우리는 분노하며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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