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010Dic

최근에 중고로 후지쯔 U1010Dic을 입양하게 되었다.
성능, 필기감 또 스크린사이즈 어떤 측면을 보아도 2730P에 비할바가
못 되지만, 단지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요즘은 1010을 갖고 다니는 일이 무척 잦아 지고 있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미니노트북 혹은 UMPC (이 밖에도 MID 혹은 Pocket PC
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음.) 라고 불리우는 기기들에 대해서 한 동안은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서 구매고려를 전혀 하지 않았다가 그 놈의 호기심이
발동해서 큰 맘먹고 중고로 좋은 가격(?)에 영입했다.

일단, 휴대하기는 정말 편리하다. 모든 상품구매가 다 그렇듯
구매목적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목적에 맞는 상품만 구매한다면
후회는 없을 듯 하다.

내 경우 목적은 동영상, e-book, 웹써핑, 간단한 문서작업 이었는데,
문서작업이외의 모든 목적 에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단, 1010의 키보드는 생각보다 적응하기 매우 힘들며, 따라서,
간단한 문서작업조차도 쉽지는 않다.

구매전 1010에 관심을 주로 갖게 되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스위블이 가능한 감압식 테블릿 PC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전자유도식 테블릿PC에서의 필기감을 기대하기는 정말
어렵고, 간단한 메모정도이외에는 사용하기 힘들다. 매우 주관적인
장단점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스위블이 가능한 태블릿이라서
좋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키보드가 있어서 좋지만 적응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1. 장점

• 휴대하기 정말 편리하다 (무게: 580g, 5.6" 와이드)
• 스위블이 가능한 감압식 태블릿 방식
• 키보드겸비
• 만족할 만한 배터리타임
• 만족할 만한 소음과 발열 수준

2. 단점

• 적응하기 힘든 키보드사이즈
• 전자유도식에 비해 떨어지는 정확도
• 낮은 성능